서울대는 2019 훌륭한 공대 교수상 수상자로 조선해양공학과 신종계 교수(교육상), 전기공학부 이경무 교수(학술상), 컴퓨터공학부 신영길 교수(산학협력상)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훌륭한 공대 교수상’은 서울대 공대 교수들의 연구 활동을 진작하고 산업기술의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1992년 7월, 공대 15회 동문들이 출연한 기금으로 제정됐다. 교육상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교육에 헌신한 공대 교수에게, 학술상은 학술 업적이 탁월한 공대 교수에게, 산학협력상은 산학협력 성과가 탁월해 산업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공대 교수에게 수여하고 있다.
교육상을 수상하는 신종계 교수는 1993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에 조교수로 부임한 이래, 조선해양 생산공학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해 왔다. ‘조선해양 생산공학’ 교과목을 개발해 조선소 생산에 적용되는 공학 이론과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시뮬레이션 기반 생산시스템’ 교과목에서는 조선소 생산시스템을 공정 중심의 전산 모델로 변환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하고 최적화하는 이론을 체계화했다.
신 교수는 조선해양 생산시스템 분야에서 지금까지 26년 동안 박사 25명과 석사 62명의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또한 해외 소프트웨어 회사와 협업관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국제화를 위한 글로벌 연구 환경을 지원해 왔다.
학술상을 수상한 이경무 교수는 2003년 서울대 전기공학부에 부교수로 부임해, 컴퓨터비전 및 머신러닝 분야의 인재육성과 학술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국제 저명학술지와 학술회의에 14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구글 학술검색(Google Scholar) 기준 최근 5년 간 총 10,000회 이상 피인용되며 컴퓨터비전 및 인공지능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를 이끌고 있다.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외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대외 활동도 활발히 벌이며 2016년 한국컴퓨터비전학회를 창립해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적인 인공지능 학술지인 IEEE TPAMI(Transactions on Pattern Analysis and Machine Intelligence)의 부편집장에 임명됐으며, 아카데믹 프레스(Academic Press)와 엘제비어(Elsevier)의 출판 자문역을 맡았다. 또 국제 학술회의인 ICCV2019의 한국 유치위원장 및 조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산학협력상을 수상한 신영길 교수는 1992년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서 컴퓨터 그래픽스와 영상처리 연구와 교육을 수행해 왔다. 특히 의료IT영상 분야 전문가로서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을 이끌고 있다. 학내 기술창업인 ㈜3D산업영상과 3D Mad(現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했으며,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메디칼이미징 기술개발을 통해 지식경제부 장관상인 으뜸기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 교수는 현재까지 82건의 산업체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핵심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국가성장동력 프로젝트인 가상증강 과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오스템 임프란트와 삼성전기를 비롯한 국내 산업체의 기술 자문 및 산학 협력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차국헌 학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아래서 사명감을 갖고 훌륭한 연구와 업적을 이루어낸 세 분의 교수님께 큰 박수를 보낸다”며 “수상자 세 분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훌륭한 본보기이고 이 수상은 우리 사회에 도전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