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컴퓨터공학부 장래혁 교수가 이번 7월부터 미국 컴퓨터학회(ACM)의 설계자동화분과(SIGDA) 의장에 선출됐다고 2일 발표했다.
1947년 설립된 미국 컴퓨터학회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와 더불어 세계 전기전자컴퓨터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이다.
미국 컴퓨터학회는 컴퓨터과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을 주관한다. 미국 컴퓨터학회 산하에는 SIG라는 38개의 분과가 있는데,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련된 SIGPLAN, 컴퓨터 구조에 관련된 SIGARCH 등이 있다.
대부분 분과는 북미 출신이 의장으로, 현재 아시아 출신은 일본과 홍콩에서 1명씩 있으며, 국내에선 장래혁 교수가 유일하게 선출됐다.
장래혁 교수는 앞으로 3년 동안 의장으로 활동하며 미국 컴퓨터학회 설계자동화분과에서 주관하는 설계자동화학회 등을 포함한 10여개 주요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할 예정이다.
장 교수는 저전력 시스템 연구분야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연구자로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미시건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1997년부터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저전력 연구실을 이끌고 있으며 서울공대 정보부학장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