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25일 공과대학 엔지니어 하우스에서 빅데이터 센터(센터장 김형주 교수)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빅데이터 센터는 우리나라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분석 요구(니즈)에 맞는 기초연구, 시스템 개발, 교육, 컨설팅 및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에 따라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와 포어사이트를 찾아내기 위한 슈퍼컴퓨팅, 분산컴퓨팅, 분산 데이터베이스, 하둡, 맵리듀스 등의 인프라, 분석 모델링 및 비즈니스,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응용까지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200여 명의 서울대 교수, 연구원,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며, 컴퓨터연구소 등에 2000여 노드의 서버 클라스터를 구성해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한다고 센터측은 밝혔다.
이날 개소한 빅데이터 센터는 앞으로 빅데이터와 관련된 ▲기초연구는 물론 ▲개발(시스템, 모델, 엔진) ▲기업체 대상 교육 ▲기업체 대상 컨설팅 등 연구와 교육, 컨설팅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센터는 이와 관련 이날 엔지니어 하우스에서 'SNU 빅데이터 포럼'을 개최했다.
조성준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센터는 앞으로 꾸준한 빅데이터 연구와 시스템 및 모델 개발,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교수는 특히 15개월 실무형 석사 과정인 ‘빅데이터 MBA’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MBA’는 ▲데이터베이스 ▲분산 프로그래밍 ▲통계 및 기계학습 기반 애널리틱스 ▲모델링 ▲비즈니스 응용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과정으로 구성된다. 버클리와 미시간 대학 등은 이와 같은 과정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고 빅데이터 연구 과정 개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센터는 임원 CEO 및 중간 관리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1일 교육 프로그램은 사례 위주로, 중간 관리자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단기 과정 및 심화 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준 교수는 “SNU 빅데이터 센터는 꾸준한 학술 논문 발표와 시스템 및 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 시대에 맞아 준비가 필요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교수는 “‘빅데이터 MBA’ 과정 개설 이전까지는 단기 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