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학장 이건우)는 컴퓨터공학부 이재욱 교수가 반도체 회로 설계 분야의 최고 컨퍼런스중 하나인 ‘IEEE 초고집적 회로 심포지엄(IEEE Symposium on VLSI Circuits, 이하 VLSI 심포지엄)’에서 ‘10년간 최다 피인용 논문상(10-Year Most Frequently Cited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VLSI 심포지엄은 IT분야 세계 최대 학술단체인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주관하는 반도체 회로 설계 분야의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이다. 이 상은 학술대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발표된 900여편의 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에 수여된다.
수상 논문은 이 교수가 2004년 6월 VLSI 심포지엄에 제 1저자로 발표한 “A Technique to Build a Secret Key in Integrated Circuits for Identification and Authentication Applications”으로, 이듬해 출판된 저널 논문 등을 포함하여 총 1,000회 이상 인용되었다.
논문은 컴퓨터 보안을 위해 복제할 수 없는 비밀 키(Secret key)인 ‘Physical Uncloneable Function(PUF)’를 생성해주는 회로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해당기술은 최근 일본 캐논사의 카메라 정품인증을 위한 RFID 태그와 삼성전자의 IoT 프로세서의 보안 강화를 위해 적용되는 등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 교수는 “연구자로서 매우 영광스러운 수상이다. 후속연구를 통해 PUF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주신 전 세계의 모든 연구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6월 6일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VLSI 심포지엄 30주년 기념식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