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패션 스타일리스트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주인공은 서울대학교 지능형 데이터 연구실에서 스핀오프해 2017년 12월 설립된 인텔리시스(IntelliSys). 인텔리시스는 최근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C랩'에서 발굴해 육성하는 사외 스타트업으로도 선정되면서 혁신 기술로의 발전 잠재력과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인텔리시스는 지금까지의 AI 스타일리스트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2년간 1000만건이 넘는 패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딥러닝으로 학습해 패션 이미지로부터 스타일 요소를 추출해내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컬러나 옷감, 룩 등 2000가지가 넘는 패션 이미지의 스타일 요소를 추출하고, 이를 벡터 공간에서 분석해 각 요소 간 거리를 바탕으로 최적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패션 상품 간 유사성은 물론, 어울리는 정도까지 판별할 수 있다.
이상구 교수는 "AI 스타일리스트 서비스 외에도 향후 웹, SNS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 패션 트렌드 감지 및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발전시킨 AI 패션 디자인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라며 "서울대 연구실의 첨단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디지털 패션 테크를 선도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