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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빅데이터센터 개소 “빅데이터 석사과정 개설”

서울대학교는 25일 공과대학 엔지니어 하우스에서 빅데이터 센터(센터장 김형주 교수)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빅데이터 센터는 우리나라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분석 요구(니즈)에 맞는 기초연구, 시스템 개발, 교육, 컨설팅 및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에 따라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와 포어사이트를 찾아내기 위한 슈퍼컴퓨팅, 분산컴퓨팅, 분산 데이터베이스, 하둡, 맵리듀스 등의 인프라, 분석 모델링 및 비즈니스,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응용까지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200여 명의 서울대 교수, 연구원,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며, 컴퓨터연구소 등에 2000여 노드의 서버 클라스터를 구성해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한다고 센터측은 밝혔다. 이날 개소한 빅데이터 센터는 앞으로 빅데이터와 관련된 ▲기초연구는 물론 ▲개발(시스템, 모델, 엔진) ▲기업체 대상 교육 ▲기업체 대상 컨설팅 등 연구와 교육, 컨설팅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센터는 이와 관련 이날 엔지니어 하우스에서 'SNU 빅데이터 포럼'을 개최했다. 조성준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센터는 앞으로 꾸준한 빅데이터 연구와 시스템 및 모델 개발,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교수는 특히 15개월 실무형 석사 과정인 ‘빅데이터 MBA’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MBA’는 ▲데이터베이스 ▲분산 프로그래밍 ▲통계 및 기계학습 기반 애널리틱스 ▲모델링 ▲비즈니스 응용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과정으로 구성된다. 버클리와 미시간 대학 등은 이와 같은 과정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고 빅데이터 연구 과정 개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센터는 임원 CEO 및 중간 관리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1일 교육 프로그램은 사례 위주로, 중간 관리자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단기 과정 및 심화 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준 교수는 “SNU 빅데이터 센터는 꾸준한 학술 논문 발표와 시스템 및 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 시대에 맞아 준비가 필요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교수는 “‘빅데이터 MBA’ 과정 개설 이전까지는 단기 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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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전망] `디지털 스타일`의 특징

링크드인이 최근 발표한, 사무실에서 5년내에 사라질 도구 열가지를 보면 PCㆍ팩스ㆍUSB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사라지는 이유는 대체품인 탭 컴퓨터ㆍ스마트폰이 이들의 자리를 빼앗았기 때문이다. 이미 타이프라이터ㆍ필름카메라ㆍ제도기ㆍ슬라이드 프로젝터는 사무실의 필수기기 자리를 컴퓨터에 내주고 사라졌다. 더 많은 기기들이 앞으로 사라질 것은 뻔하다. 한편 마크 와이저는 1991년에 "사라지는 기술이야말로 진정 심오한 기술이다"라고 설파했었다. 여기에서 사라지는 기술은 위에서처럼 도태된 것이 아니라 너무 널리 퍼지고 다른 것에 내장되어서 더 이상 이 기술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면에서 보면 21세기의 컴퓨터는 이제 사라지는 기술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게임기ㆍ스마트폰ㆍTV는 물론 이제는 자동차ㆍ집ㆍ주방기기까지도 내장된 컴퓨터 없이는 동작하지 못하지만 아무도 이들을 컴퓨터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와 같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기술이 빠르게 변해갈수록 새로운 사회, 새로운 문화가 급속히 도래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예견했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인터넷과 웹, 스마트폰과 앱스토어, 빅데이타와 클라우드는 생각보다 빨리 현실이 되었고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개인ㆍ기업ㆍ정부에 모두 중요한 일이 되어 갔다.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익히고 이에 맞추어 생활하는 것이 필요했으나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난 많은 이들에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들을 `디지털 이민자'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디지털 시대의 언어는 그대로 이해가 안 되어서 반드시 예전의 업무 스타일, 과거의 자료 스타일로 변환해야 친숙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태어날 때부터 주위환경이 모두 디지털인 세대는 변환이 필요없이 모든 것을 바로바로 이해하고 소비하고 창조한다.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이들은 웹이 활성화된 1990년 이후에 태어났으므로 이제 막 성년의 나이에 접어들고 있다. 이들은 생활 자체가 `디지털 스타일'이다. 디지털 스타일의 특징은 무엇일까.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익숙함'이 첫 번째일 것이다. 무엇인가에 길들여지고 애착을 가지고 끊지 못하며 다른 것으로 바꾸기를 주저하는 것이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이민자들에게 몸에 밴 습성이라면, 디지털 네이티브는 엄청난 가벼움으로 바꾼다. 기기도 바꾸고, 앱도 바꾸고, 콘텐츠도 바꾸고, 뒤쳐지고 지나가는 것들은 가볍게 사라지게 한다. 디지털 스타일을 이해한다면 상품이나 서비스는 수시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특히 사용환경에 민감하므로 인터페이스 설계에 공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 디지털 스타일은 속도를 중요하게 여긴다.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도서관에 가고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이민자들의 행동양식이라면 네이티브들은 동시에 여러 방법으로 빠르게 답을 찾는다. 특히 여러 가지를 동시에 펼치고 익숙하게 병렬처리가 가능해야 한다. TV를 보면서 문자를 교환하고 동시에 웹 서핑을 하고 숙제 리포트를 쓸 수 있다면 당신은 네이티브이고 디지털 스타일로 살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기존의 질서, 고정관념, 가치관을 보다 자유롭게 해석한다. 엄청난 정보를 순식간에 열람하고 파헤치며 사소한 것의 가치도 놓치지 않고 이해하므로 대형언론, 미디어, 기업의 보도나 홍보보다는 신뢰하는 소셜 커뮤니티나 멘토의 의견을 존중한다. 그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생존법을 가진 자가 진정한 디지털 네이티브일 것이다. 디지털 스타일은 21세기 깊숙이 진입할수록 개인과 사회를 지배할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가 10년 뒤면 인구의 반이 될 것이므로 이를 주류로 받아들이고 이를 꽃 피우는 여러 가지 준비가 절실하다. 디지털 스타일은 사라지는 것에만 익숙한 것이 아니라, 미숙한 것들을 사라지게 하는 데에도 익숙하니까.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서울대 공대, IBM 오스틴 연구소와 협력 - 글로벌 리더와 융합형 엔지니어를 동시에 키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이우일)은 IBM 오스틴 연구소(미국)와 양해각서를 맺고 2012년 9월 말에 제 1기 인턴쉽 대학원생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은 앞으로 6개월간 IBM 오스틴 연구소에서 각종 연구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IBM 오스틴 연구소에서는 서울대에서 응모한 학생을 엄정한 서류심사 및 인터뷰를 통해 최종 8명을 선발하였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IBM 오스틴 연구소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며, IBM TJ 와트슨 연구소에서도 관심을 표명하며 모집분야 설명을 보내왔다. 학분 분야도 컴퓨터공학 및 전기공학을 포함하여 공과대학 여러 학문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대학에서 외국의 주요 기업 현지 연구소에 양해각서를 맺고 다수의 인턴쉽 학생을 파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번 인턴쉽을 주선한 장래혁교수(공과대학정보부학장, 컴퓨터공학부)는 세계적으로 인접한 학문 분야를 잘 이해하는 융합형 엔지니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IBM 오스틴 연구소에 파견된 인턴쉽 학생은 모두 컴퓨터공학과 전기공학이 접목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생으로 IBM 오스틴 연구소에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아울러 인접학분의 상호이해와 균형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IBM오스틴 인턴쉽 학생 파견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비전인 글로벌 리더 공과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리더쉽과 도전정신 함양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추진전략에 발맞춘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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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컴퓨터는 비싸다? 그 발상부터 깼죠 (권대석 동문)

계산통계학과 권대석 동문(88학번)의 인터뷰기사를 아래와 같이 안내하여 드립니다. [수퍼컴퓨터는 비싸다? 그 발상부터 깼죠] 수퍼컴퓨터는 혼자 엄청나게 빠른 컴퓨터가 아니에요. 대신 일반 PC를 1만대쯤 연결하는 거죠. 그리곤 컴퓨터 한 대가 30년 걸려 할 일을 1만대에 나눠줘서 하루 만에 끝내는 겁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분업(分業)을 잘 시키는 게 수퍼컴퓨터의 핵심이죠." 권대석(43·사진) 클루닉스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수퍼컴퓨터 전문가다. 사실 일반인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분야다. 수퍼컴퓨터라고 하면 막연하게 기상청이나 첨단 연구소에 있을 법한 수백억원대의 고가(高價) 장비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권 대표는 이런 발상을 깼다. 국내 최초로 개인용 PC를 모아 수퍼컴퓨터를 만드는 기술(클러스터링)로 1999년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교 여기저기에 굴러다니는 컴퓨터 7대를 모아 '누더기(patchwork) 시스템'이란 수퍼컴퓨터를 만든 것. 권 대표는 "컴퓨터 여러 대를 한 대처럼 원활하게 돌려주고, 업무도 적절히 분산시킬 수 있는 두뇌 역할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취직이 결정됐다. 하지만 "장학금은 한국에서 받고, 미국 가서 수퍼컴퓨터를 만들면 되겠느냐"는 선배들의 말에 마음을 다잡았다. 2000년 대학원 후배 6명과 함께 클루닉스를 차렸다. 수퍼컴퓨터란 말조차 낯설 때였다. 찾는 이도 없었다. 권 대표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발로 뛰었다"고 했다. 한 투자증권사에는 새로 만든 금융파생상품이 얼마나 이익을 낼 수 있는지를 계산해주는 수퍼컴퓨터를, 서울대에는 석유탐사용 컴퓨터를 만들어 납품했다. 한 이동통신사에는 '누가 어떤 기지국에서, 누구에게, 몇 분이나 통화하는지'와 같이 매일 수십억 건씩 쌓이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컴퓨터를 만들어줬다. 최근엔 대기업들도 수퍼컴퓨터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직원 개개인이 쓰는 수백여대의 컴퓨터와 프로그램을 중앙으로 통합해 수퍼컴퓨터처럼 쓰는 것. 클루닉스의 시스템을 도입한 포스코는 500여명의 연구원이 중앙의 수퍼컴퓨터에 접속해 작업한다. 업무 내용이 모두 서버에 저장돼 보안성이 높고, 업무를 공유하는 데도 편리하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가장 큰 장점은 한 장에 수천만원이나 하는 공학용 프로그램을 공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컴퓨터에 일일이 고가의 프로그램을 깔 필요 없이, 중앙컴퓨터에서 남는 라이선스를 찾아 쓰다 보니 연간 40억원에 달했던 프로그램 유지 비용이 10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고 했다. 권 대표는 "대한민국이 IT강국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수퍼컴퓨터 분야는 후진국"이라면서 "수백억원 주고 비싼 수퍼컴퓨터를 사는 게 답이 아니라,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엔 그간의 경험과 생각을 담아 '빅데이터 혁명'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클루닉스의 사시(社是)는 '인류를 위한 수퍼컴퓨팅'이다. 권 대표는 "비싸고 사용하기도 어려운 수퍼컴퓨터를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들자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그 시점을 내년으로 잡고 있다. "내년 중에는 수퍼컴퓨터를 활용해 오늘의 주가 예측, 우리 동네 부동산 전망, 우리 아이를 위한 최적의 입시 전략처럼 일반 소비자들 눈높이에 맞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일 것"이라는 게 권 대표의 포부다....

서울대 장래혁 교수, 美 컴퓨터학회 분과 의장 선출

[박계현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컴퓨터공학부 장래혁 교수가 이번 7월부터 미국 컴퓨터학회(ACM)의 설계자동화분과(SIGDA) 의장에 선출됐다고 2일 발표했다. 1947년 설립된 미국 컴퓨터학회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와 더불어 세계 전기전자컴퓨터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이다. 미국 컴퓨터학회는 컴퓨터과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을 주관한다. 미국 컴퓨터학회 산하에는 SIG라는 38개의 분과가 있는데,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련된 SIGPLAN, 컴퓨터 구조에 관련된 SIGARCH 등이 있다. 대부분 분과는 북미 출신이 의장으로, 현재 아시아 출신은 일본과 홍콩에서 1명씩 있으며, 국내에선 장래혁 교수가 유일하게 선출됐다. 장래혁 교수는 앞으로 3년 동안 의장으로 활동하며 미국 컴퓨터학회 설계자동화분과에서 주관하는 설계자동화학회 등을 포함한 10여개 주요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할 예정이다. 장 교수는 저전력 시스템 연구분야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연구자로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미시건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1997년부터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저전력 연구실을 이끌고 있으며 서울공대 정보부학장도 겸임하고 있다....

[이슈와 전망] 공학인은 무엇을 바라는가 <최양희 교수님>

UCLA 대학 컴퓨터공학과의 Lixia Zhang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그녀가 개발한 수많은 인터넷 기술로 유명하다. 인터넷 기술과 같은 창의적인 공학기술을 다루는 직업이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학생들에게 틈만 나면 강조하는 데 아마 이공계 기피를 의식해서일 것이다.Zhang 교수에게 공학이란 과학과 아주 다르며 매우 흥미롭고 도전적인 분야이다. 과학은 관찰할 수 있는 자연현상을 설명하고자 하는데 비하여 공학기술이란 문제와 해법을 모두 스스로 만들어야 하므로 훨씬 복잡하고 다채롭다. 예를 들어 물리학이 중력을 연구하는 동안 공학은 엘리베이터를 설계하고 로켓을 만들며 수력발전소를 짓는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훨씬 더 요구되는 것이 공학기술이라는 것이 Zhang 교수 및 필자의 주장이다.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신나는 것인가. 이런 측면에서 보면 공학과 예술은 같은 부류이다. 공학기술은 무한히 문제를 만들어 나갈 뿐만 아니라 같은 문제에도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실용적인 갖가지 공학기술은 산업혁명 이후 경제와 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 결과 대규모의 공학기술인력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대량으로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교육시스템이 20세기에 정립되었으며 지금까지 유지 발전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공학기술의 눈부신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룩한 공학기술자들에게는 충분한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였고 그 결과 이공계 기피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를 해소할 다양한 정책과 전략이 발굴되고 시행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근본적으로 문제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즉 공학기술자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제대로 대우하는 정책이 절실한 것이다. 공학기술자는 무엇을 바라는가? 질 좋고 다양한 일자리, 자기가 창출한 가치나 부에 대한 적절한 분배, 정책 수립이나 의사결정과정에서 적정한 몫을 확보하는 세 가지일 것이다. 국내외 노동통계를 보면 공학기술자는 의사ㆍ경영자ㆍ법조인에게 선호도나 연봉수준에서 크게 밀리는데 위의 세 가지에서의 차이 때문이리라. 이 직업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우선 숫자가 작거나 제한된다. 의사나 변호사가 그렇다. 경영자도 숫자가 크지 않은 점에서는 마찬가지이다. 공학기술자는 숫자가 매우 많아서 대우가 소홀해 진다면 고급 공학기술자나 연구자를 가려서 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대우를 하는 방안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 대학, 연구기관에서는 쉽게 시행할 수 있겠다. 기업에 종사하는 고급기술자에게는 연금, 보험제도의 개선으로 큰 혜택을 줄 수 있겠다. 두 번째로 공학기술자가 창출한 지식에 기반을 두고 얻어진 이익의 큰 부분을 공학기술자 본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시행되었으면 한다. 공학기술자의 대부분은 정액 연봉을 받는데 이는 지식종사자에게 적합한 급여체계가 아니다. 지적재산권, 기술이전에 따른 보상은 물론 상품매출 증가에 따르는 이익분배도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대부분의 이익은 투자자의 몫인데 이는 매우 불합리하다. 다만 이익분배에만 관심을 두면 원천기술이나 시간이 걸리는 기술이 외면당할 우려가 높다. 그러나 이는 합리적이고 유연한 이익분배제도의 도입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이다. 이에 대한 공론화가 시급하며 대학이나 공공기술개발 조직에서부터 시행하면서 제도화를 추진하였으면 한다. 인기 높은 직업들은 또한 정년이 없다. 그리고 전문직으로 일하며 일생을 보낼 수 있고 또한 승진을 걱정하지 않는다.공학기술자는 전문직으로 수 십년을 일하기가 매우 어렵다. 몇 년마다 승진에 시달리고 어느 정도 승진하면 전문직으로 남아 있기 힘들다. 정년 나이가 낮을 뿐 아니라 정년 이전에 경쟁력 저하로 퇴출 되기 십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선진국 중에서 한국이 특히 심한 편이다.이를 극복하려면 공학기술 전문직을 활성화하고 기술조직을 단순화해야 한다. 공학기술자가 대우를 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다. 창조하는 자가 대접을 받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이기도 하다.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방통위, 인터넷30주년기념행사 최양희교수님 공로상 수상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0일 오후 5시 30분 ~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인터넷이 국내에 처음 연결된 1982년 5월을 기념해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정호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장, 오해석 IT 특보,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 14개 방송통신 유관기관장, 협·단체장, 통신사, 포털사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업체, 학계 등 약 300명이 참석하였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인터넷이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인터넷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고 하면서, “지난 30년 동안 한국은 국가 차원의 과감한 인프라 투자와 관련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인터넷 강국이 되었다“고 말하였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인터넷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자와 참석자들을 격려하며, 인터넷을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더불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가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는 기치 아래 인터넷 강국으로 성장하였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스마트 혁명으로 대변되는 다음 세대에는 대한민국 인터넷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글로벌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터넷과 ICT 생태계를 아우르는 통합적 전략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인터넷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개인 6명, 2개 기관에게 공로상을 수여하였다. ▲전길남 KAIST 명예 교수는 1982년 5월에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와 구미의 전자통신연구소간에 처음으로 인터넷을 연결하여 우리나라 인터넷이 발전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였다. ▲아울러, 교육전산망을 구축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한 최양희 서울대 교수, 리니지 게임 등을 개발하여 온라인 게임 서비스 활성화와 온라인 게임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김택진 엔씨 소프트 대표, ‘카카오톡’ 개발을 주도하여 모바일 메신저를 확산시킨 주역으로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싸이월드를 통해 인터넷 1인 미디어 및 SNS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한 김영목 SK컴즈 본부장, 국내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 서비스를 개시한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가 각각 개인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기관으로는 국내 인터넷 상용서비스 (KORNET, 1994)를 개시하여 우리나라의 인터넷 확산에 기여한 KT (회장 이석채)와 인터넷 포털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한 NHN (대표 김상헌)이 각각 수상하였다. 또한 이날,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컨퍼런스가 열렸다. 국내 인터넷을 최초 연결시킨 전길남 KAIST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팀 버너스 리 (Tim-Berners-Lee)의 축하 동영상 메시지, 빈트 그레이 서프 (Vinton Gray Cerf) 구글 부사장, 스티브 클로커 (Steve Crocker) ICANN 회장 등의 동영상 강연과 함께, 업계· 학계 등에서 인터넷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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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미래 기술에 대한 소고 <권태경 교수님>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이 연결된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인터넷은 40년 전 미국에서 처음 설계되었기 때문에 최근의 트래픽 폭증, 무선 사용자 급증 등 환경 변화와 성장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개방형 시스템으로서의 보안 약점, 트래픽의 비효율적 전송, 단말 이동성 문제, 인터넷 라우팅(routing) 정보 급증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인터넷 구조(architecture)나 핵심 프로토콜을 변화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 근본적 이유다. 최근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변화시키려는 연구가 진행되면서 국내에서도 연구가 시작 단계에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다. 인터넷은 세계적으로 수조달러 규모 시장이다. 인터넷 구조 기술에서 밀리면 망 장비·단말기 시장에서도 밀릴 뿐만 아니라 도메인네임시스템·인증서 등 인터넷 인프라 시장에서도 고전하게 된다.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기술, 단말기 이동성을 지원하는 기술, 신뢰성 있는 네트워킹 기술 등 유망한 미래 인터넷 구조 기술에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무선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망사업자는 무선용량을 증대하기 위한 비용 때문에, 사용자는 높은 사용료 부담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방법 중 하나는 1000억달러 비즈니스 가치가 추산되는 TV주파수 유휴 공간(white space)을 이용하는 것인데, 현재 수 ㎞ 전송 범위 슈퍼 와이파이(Super-Wifi) 기술이 유망하다. 유휴 공간을 무료나 저가로 새로운 망 사업자에게 제공하면 속도는 3G·4G 통신망보다 못하지만 새로운 무선망이 출현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무선트래픽을 경감하고 요금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제도 정비, 기술 개발, 사업자 선정 등을 잘 계획해야 한다. 빅 데이터도 중요하다. 스마트기기에는 위치센서, 마이크, 가속도센서 등 많은 센서가 있다. 이러한 기기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익명화 등으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도록 하고 접근할 수 있게 하면 새로운 서비스가 활성화할 것이다. 이미 싱가포르는 국가 주도로 휴대폰 사용자 수만명의 행태를 분석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한국도 새로운 통신망(유휴 공간 등)·새로운 기술·새로운 빅 데이터를 개척해야 한다. 다행히 방통위에서 스마트 네트워크, 오픈 플랫폼을 목표로 네트워크 고도화·가상화·지능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인터넷에서 한국이 리더가 되도록 산학연관이 협동해 기술·서비스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글쓴이 : 권태경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tkkwon98@gmail.com...

2012학년도 후기 대학원 신입생모집 안내

1. 모집인원- 석박사통합과정 : 32명- 박사과정 : 3명* 석박사통합과정은 학사학위자가 석사학위 및 박사학위의 과정이 통합된 과정을 이수하는 것으로서, 통합과정 이수중단 시 학칙 및 규정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석사학위 수여가 가능합니다. 2. 지원서 교부 및 접수 (인터넷)– 접수기간: 2012. 5. 14(월) ~ 5. 18(금) 18:00까지- 본교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http://admission.snu.ac.kr)에 접속하여 안내에 따라 입학지원서, 자기소개 및 수학(연구)계획서를 접수한다. - 입학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희망전공분야란에 컴퓨터공학부 지원자는 ‘컴퓨터공학부’로 기재한다. 3. 컴퓨터공학부 추가 제출서류 (등기우편 혹은 방문) - 제출기한 : 2012. 5. 21(월) 17:00까지- 제출장소 : 컴퓨터공학부 행정실(302동 317-2호) * 우편제출은 제출일 마감 도착분에 한함. 반드시 등기로 보낼 것(주소: 151-744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302동 317-2호 입시담당자 앞) - 제출서류(상단에 접수번호 반드시 기재) < 석박사통합과정 >1) 성적증명서 원본 1부 (편입학 졸업자는 전/후 성적표 각1부) 2) TOEFL성적표 제출 시 원본 1부와 사본 1부 (원본은 사본과 대조 후 돌려줌) 3) 구술고사과목 신청서 1부: 4과목(OS, 컴퓨터구조, 자료구조, 전자회로) 중 3과목을 반드시 선택 기재< 박사과정 >1) 성적증명서 원본 1부 (학사/석사 성적증명서 각1부)2) TOEFL성적표 제출 시 원본 1부와 사본 1부 (원본은 사본과 대조 후 돌려줌)3) 박사과정 지도교수 신청서 1부 (첨부파일 다운받아 사용) 4. 수험표 교부- 교부기간: 2012. 5.22(화) 10:00 이후- 교부장소: 컴퓨터공학부 행정실(302동 317-2호) * 구술고사 당일 수령 가능5. 선발일정 및 방식< 석박사통합과정>(1) 선발일정 일정 내용 비고 5/25(금) 구술고사 시간. 장소 추후공지 5/26(토) 심층구술면접 대상자 발표 컴퓨터공학부 홈페이지 5/26~5/31 개별 교수면담 및 연구실탐방을 통한 전공탐색   6/1(금) 심층구술면접 시간. 장소 추후공지               (2) 선발방식1) 서류심사, 구술고사, 심층구술면접 3단계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2) 구술고사는 4과목(OS, 컴퓨터구조, 자료구조, 전자회로) 중에서 지원자가 신청한 3과목에서 2~3 문제를 푼다. 3) 서류심사와 구술고사를 통해 정원의 120~150%를 심층구술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4) 심층구술면접 대상자는 정해진 기간 동안 본인이 선택한 연구실에 대해 개별 교수면담과 연구실 탐방 등을 통해 해당 전공분야를 심층 탐색해야 한다(반드시 한 명 이상의 교수와 면담할 것). 5) 심층구술면접은 연구실 탐색기간 종료 후 하루 동안 실시하고, 심층구술면접을 통해 연구실이 확정된 지원자를 최종 합격시킨다. < 박사과정 >(1) 선발일정 일정 내용 비고 5/25(금) 면접 및 구술고사 시간. 장소 추후공지       (2) 선발방식서류심사와 면접 및 구술고사를 통해 선발한다. 6. 합격자 발표 : 2012. 6. 29(금) 19:00 이후* 본교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http://admission.snu.ac.kr) - 주민등록번호로 검색7. 문의처- 전화: 02)880-7288 (오희정 담당)첨부 1) 석박사통합과정 구술고사과목 신청서 다운로드: http://csedisc.snu.ac.kr/pub.php?get=TXBkMldocndXTVl1djhzZVJFby9ucUR3MThSYXNyaTByT2pXcDB6UFFIdisrRmZFcmVuYTFNU0kxc2VKTXdraXlVMk51T0Z2WGwxOEhrWTUwTE1zNkE9PQ.hwp2) 박사과정 지도교수 신청서 다운로드: http://csedisc.snu.ac.kr/pub.php?get=M1A2S2wrWDA5SEN6R2hqTFVLN0lWTXlDK0xtRENvZmwwbGVFcDh4MTZ4TnNCS3pCZ0hoUTRubU1MR3hSL21JU1pLc2hBRmVxTTdDcG9TdDBKYVNkTWc9PQ.hwp                                                컴퓨터공학부 입시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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