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2017년 노벨 물리학상이 수여된 ‘중력파의 최초검출’은 인류에게 우주를 관측하는 새로운 수단을 제공하여 우주를 더욱 깊게 이해하기 시작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마치 400여 년 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천문관측에 처음 도입하기 시작한 사건에 비견된다. 불과 첫 중력파가 발견된 지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관측된 중성자별 충돌에서 발생한 중력파의 검출과 함께 동반된 전자기파는 우주와 그를 구성하는 원소의 생성기원을 밝혀주기 시작했다. 이러한 새로운 천문관측의 수단은 방대한 관측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데이터 처리 기법, 그리고 막대한 양의 컴퓨팅 자원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최근 중력파 관측에 있어서 딥러닝을 비롯한 여러 인공지능의 기법들이 도입되고 있고, 일부는 이미 작동하여 관측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고도화된 새로운 기법들을 적용하려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 발표에서는 중력파 천문학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Senior Research Scientist, National Institute for Mathematical Sciences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